단문 이형제 (上) 2020.06.06 동혁 태용 이태용과 이동혁. 혈연으로 따지면 좆도 없는 남남. 근데 성이 같다고 종종 친형제 취급을 받았다. 태용은 그 무성의한 레퍼토리에 진물난 지 오래였다. 가족은 씨발, 칠백만 이씨들 ...
단문 오랜만에 2020.06.03 도영 태용 오 년째 알고 지내는 동생 도영이는 기민하고 빠릿한데 의외로 낡아 빠진 구석이 있다. 세계의 끝과 끝에서 실시간으로 전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대에 굳이 이렇게 아날로그 편지를 ...
단문 유실기억 2020.06.03 도영 태용 안녕하세요. 여기 분실물 보관소 맞죠. 네에. 뭐 찾으세요? 기억이요. 언제 분실하셨는데요? 어저껜가, 그저껜가. 잘 기억 안 나요. 장...
단문 영사 2020.05.30 도영 태용 밤새 개 짖는 소리가 났다. 그 소음의 근원지를 안다. 여기 아파트 너머 주택가에 사는 개다. 쟤는 목청도 안 쉬나, 왜 저렇게 짖어대. 우리 용이는 시끄러우면 잠 못 자는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