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연성 근황 및 계획

2020년 5월



안녕하세요. 섧볏밀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비록 포타랑 트위터는 업데이트가 뜸하지만 에스크에선 성실한 답변 봇으로 살고 있어요.

제가 지난 주쯤 에스크를 열었는데, △△△ 다시 올리시나요? 라는 질문이 종종 들어오더라구요. 비슷한 답변을 몇 번 하다 보니까 그냥 글로 정리해서 한번에 알려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알려 드리는 김에 곁두리로 지금 작업하고 있는 글 얘기도 좀 풀고요. 그래서 오늘 사담 주제: 연성 근황 및 계획입니다.

사실 연성 업로드 가지고 관종짓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여러분 저 열심히 연성하는 중이구요 완결은 ○월쯤 낼 거니까 존버해 주세요 ^^’ 이런 쓰잘데기 없는 예고장 같은 거 안 던지고 싶었단 말이죠. 그냥 묵묵히 글 쓰다가 완성되면 들고 오는 게 깔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글 쓰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졌고, 그 와중에 에스크로 종종 이런저런 질문이 들어오고 하니까. 무소식보다는 뭐라도 소식이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담을 씁니다. 혹시 제 연성 근황이 궁금하시거나 뭔가 존버를 하고 있으시다면 이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각종 TMI가 있답니다.

 



1. △△△ 재업 하시나요? 완결 언제 올라올까요? 



저 △△△ 자리에 고정적으로 언급되는 글이 두세 가지 있는데, 그중에 제일 자주 말 나오는 게 뭐냐? 단연코 행동교정입니다. 고정 수요층이 정말 확고한 글이에요. 어디선가 행동교정 존버단이 결성된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아무튼 재업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 재업은 완결까지 다 쓰고 나서 할 거고 (2) 완결은 지금 작업하고 있는 글을 먼저 갈무리하고 나서 낼 거예요. 정확한 날짜까지는 얘기를 못 하겠습니다. 괜히 말했다가 어기면 찜찜하니까요. 

미완결이라도 그냥 재업하면 안 되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괜히 다 쓰지도 않고 올렸다가 예전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예전과 같은 일이란 이를테면 이런 거죠. 와 재밌다! 선생님 이거 뒷편 어딨어요? 뒷편 아직 없는데요…. 네? 그럼 언제 나와요? 어… 모르겠어요… 좀만 기다려 보세요…. (일주일 뒤) 선생님 혹시 완결 올라오나요? 어… 아니요 아직이요… (한 달 뒤) ㅠㅠ 선생님 완결 어디쯤인가요? 어어… ㅈㅅㅎㄴㄷ….

그러니까 그냥 끝까지 다 쓰고 나서 한번에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노즈 다이브도 종종 질문을 받았었는데, 이거는 제가 트위터에서 ‘완결은 종친 것 같다’ 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었기 때문에 더 말 얹을 건 없네요. 그래도 부연 설명을 좀 붙이자면 ‘언젠가 다시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일단 미완결로 끝이다’.

그냥 미완결이라고만 하면 될 걸 왜 구질구질하게 사족을 붙이냐? 사실 완결을 정말 내고 싶었어요. 저 노즈 다이브에 상당히 진심이라서 작업 후기랑 tmi로만 1만 자 채워 쓴 적도 있단 말이죠. 그 정도로 진심이었는데 이런 저런 상황이 겹치는 바람에 아쉽지만 3편에서 멈추게 됐습니다. 저번에 트위터로 올린 미공개 부분들이 뒷부분을 상상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그리고 극소수의 아만다 존버단 분들도 계신데요. 아만다는…… 유감입니다. 연재…… 저희 집에 갑자기 강도가 찾아와서 “안녕하세요? 저는 아만다 강도예요. 아만다를 주세요.” 라고 하지 않는 이상 연재는 안 할 것 같아요…….

사실 초고를 제법 많이 써둔 글이라 버리기 아쉽기는 해요. 미완성이라고 올린 글들 중에 제일 반응이 좋았던 게 아만다여서 더 아쉽기도 하고요. 근데 쓸 거리가 이미 많아서 아만다까지 연재하기는 어렵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몇 번 연재를 해 본 결과 장편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는데, 아만다는 구상할 때 겁대가리 없이 10편 이상으로 계획해 뒀던 글이라 연재 엄두가 안 나요. 가벼운 글이라 쓰는 게 어렵진 않은데… 저도 미련이 있긴 한데… 그래도 그냥 아만다는 묻어두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만다 존버단이 몇 분이나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보냅니다.



묻어두기로 했지만 추후 전개에 대해서 살짝 썰 정도는 풀어도 되겠죠.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재현이랑 도영이의 연애는 가짜 연애입니다. 그럼 두 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건? 눈치 코치 밥 말아 먹은 태용이고요. 

그런 태용이 때문에 빡친 둘은 홧김에 연애를 질러 버린 뒤 태용이를 두고 조지게 기싸움을 하기 시작합니다. 겉으로는 연애하는 척 하면서 물 밑으로는 그저 태용이 꼬시는 데 바쁜 둘. 꼬시는 방법도 물불 안 가립니다. 연애 상담을 빙자한 개수작이라거나 시험 공부를 핑계로 한 데이트 신청이라거나. 셋이 술 마시러 갔다가 서로 태용이 데려다 준다고 난리를 친다거나. 공식적인 연애는 재현 도영 둘이서 하는데 정작 연락은 둘 다 맨날 태용이랑만 하고 있다거나… 뭐 이래 저래 웃긴 상황이죠.

사실 연애하는 척이란 것도 웃긴 게, 누가 봐도 서로 맘 없는 게 티가 나는데 태용이만 몰라요. 눈치가 하도 없어서(…) 도영이랑 재현이가 아무리 암시를 줘도 그저 “와! 내가 정재현 김도영을 엮었다!” 라는 생각뿐인 티와이. 그렇게 혼자 신나서 눈새짓 하다가 결국엔 거하게 혼쭐이 나고 만다… 그런 스토리입니다. 혼쭐이 어떻게 나냐? 아시잖아요. 팬픽에서 혼이 어떻게 나겠습니까. 네. 그렇게 납니다.

그런데 아만다 속 태용이는 왜 도영 재현이라는 끝장나는 알파 남성들에게 관심이 없는가? 마찬가지로 도영 재현은 왜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가? 그 이유가 있는데요, 지금은 함구하겠습니다. 갑자기 아만다 강도가 찾아와서 어쩔 수 없이 아만다를 연재하게 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까 그때를 대비해 말을 아낄게요… 는 농담이고요. 아만다 얘기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적당히 끊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 연성 근황



예전 글들 재업과 관련해선 거의 다 대답한 것 같네요. 이제 요즘 뭘 쓰고 있는지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저 요새 이거 쓰고 있어요 기대해 주세요 ^^’ 라고 어그로를 끌고 싶진 않았는데, 글 쓰는 게 생각보다 느려져서 이대로 가다간 감감 무소식 함흥차사 연성러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귀띔이라도 해 드릴까 해요.

 


지금 쓰고 있는 건 도툥 알오물입니다. 길이는 4만 자 내외고, 그닥 밝은 내용은 아니에요. 90% 이상 쓰고 나서 올릴 거니까 미완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언제 올라오느냐가 문제일 뿐. 

난데없이 알오물은 왜 쓰게 됐냐면, 제가 불과 얼마 전까진 못 말리는 로코 커플 도툥에 미쳐 있었거든요? 근데 그 사이에 취향이 또 바뀌어서 이제는 지옥에서 올라온 도툥 아니면 만족이 안 되더라고요. 지옥에서 올라온 도툥은 뭐 말하는 거냐면, 위험하고 통제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도 & 태예요. 아니면 독점욕과 소유욕에 절어서 서로를 망치는 지독한 도 & 태. 그래서 어떤 지독한 소재를 쓸까 이리저리 각을 재다가 알오물이 낙점됐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알오물만큼 대놓고 성적인 소재도 잘 없잖아요. 섹텐에 미친 연성러가 알오물을 안 쓴다?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내용은 그렇게 지독하지 않고 오히려 건조한 느낌에 가깝지만요.

사실 알오물보다 좀 더 지독한 소재를 몇 개 구상했었는데 (불륜이라든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서 접었어요. 근데 확실히 저런 자극적 소재가 재밌긴 하더라고요. 감당이 안 돼서 그렇지. 만약 진짜로 불륜 소재를 쓴다면 화양연화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쀼세계 말고요. 와 근데 불륜 도툥… 말만 들어도 벌써 재밌어. 생각해 보니까 단문 정도는 이런 소재로 써도 되지 않을까요? 된다고요? 이해해 주실 거라고요? 감사합니다 땡큐. 



단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연성과 별개로 도툥전력 참여도 종종 하려고 해요. 연성은 마감 기한이란 게 없으니까 세월아 네월아 쓰게 되잖아요? 그런데 전력은 기한이 있어서 아무래도 글이 수월하게 써지니까요. 매주 참가하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과욕인 것 같고. 일단 이번 주 도툥전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쓰겠다… 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어쩌면 새 연성보다 전력을 먼저 들고 올 것 같네요. 






또 뭘 쓰지?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마땅히 더 생각나는 게 없네요. 근황 및 계획은 대강 다 전해 드린 것 같아요. 오늘 사담은 여기서 끝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게 있으면 에스크에 방문해 주세요. 웬만하면 성실히 답해드립니다. 

https://asked.kr/Seobmil

도툥전력 업로드 날이 토요일이죠?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아디오스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
구독자 97

2개의 댓글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로운 알림이 없습니다.